기억해 줘요

다비치

어느 하루의 햇살처럼

따뜻한 봄이 내게 오듯

그대 나에게 온 그날이 생각나

그때가 문득 생각나

슬퍼서 아파서 미워서 그리워서

그 언젠가 꿈속에 그대 찾아와 줄 건가요

여전히 그대를 기다리는 슬픈 나를

기억해 줘요

계절을 따라 지나가듯

오늘도 나는 이곳에서

오늘 하루도 그댈 생각하면서

글썽이는 날 알까요

슬퍼서 아파서 미워서 그리워서

그 언젠가 꿈속에 그대 찾아와 줄 건가요

여전히 그대를 기다리는 슬픈 나를

기억해 줘

추억이 참 많아서

더욱 그리운 걸까

그대 이름을 혼자 되뇌어본다

바람이 불어와 눈물을 마르게 해

내 마음이 닿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지만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 위해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