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X에게

경서

우리 다시 만날래

예쁘게 빛나던

모든 추억들이

너무 그리워

너의 품에 안길래

이 밤이 새도록

네게 말할 거야

너를 좋아한다고

안녕 그대야

요즘 어떻게 지내

가로수길 걷다가

생각이 나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

우리 둘만 없어서

어색했었어

늘 집에 갈 땐

항상 뒤돌아보면

날 보며 웃어주던

네가 생각났어

우리 다시 만날래

예쁘게 빛나던

모든 추억들이

너무 그리워

너의 품에 안길래

이 밤이 새도록

네게 말할 거야

너를 좋아한다고

토요일마다 가던

한강공원에

이어폰 하나씩

나눠끼고서

벚꽃엔딩같이 듣고 있으면

부러울 게 없었어

너만 있으면

널 사랑할 때

내가 너무 그리워

날 보며 웃어주던

네가 보고 싶어

우리 다시 만날래

예쁘게 빛나던

모든 추억들이

너무 그리워

너의 품에 안길래

이 밤이 새도록

네게 말할 거야

너를 좋아한다고

같이 별 보러 갈래

널 다시 만나면

네 옆에 기대서

잠들고 싶어

너의 품에 안길래

이 밤이 새도록

내 곁에 있어줘

내겐 너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