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

하성운

언제부터인지 그 미소가

낯설게 느껴져

자꾸 생각하게 돼

한참 생각했어

조금 달라진 내 마음의 조각

넌 알고 있는지

 

잊지 못한 하루

그 눈빛 네 온기

함께 걸었던 그 거리

그 떨림 전부 다

 

우연일까 그 작은 떨림이

흔들리는 바람이

뭔가 좀 달라서

다시 널 생각하게 돼

저 밤하늘의 달처럼

더 커져만 가는

너는

우연이었을까

우연이 아닐까

 

그때는 몰랐어

모든 계절 속에 네가 있단 걸

이제야 알았어

 

잊지 못한 하루

그 눈빛 네 온기

내게 입 맞추던 입술

그 떨림 전부 다

 

우연일까 그 작은 떨림이

흔들리는 바람이

뭔가 좀 달라서

다시 널 생각하게 돼

저 밤하늘의 달처럼

더 커져만 가는

너는

우연이었을까

 

우연일까 그 모든 순간이

너를 향한 마음이

자꾸만 커져서

이젠 숨길 수가 없어

저 밤하늘의 별처럼

나를 비춰주던 너는

우연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