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Feat. 이라온)

마크툽(MAKTUB)

쓸쓸한 겨울의 끝을 걸어요

이제 곧 다시 봄이 오겠죠

계절이 각자의 색을 되찾듯

나도 그댈 다시 찾고 싶어요

요즘의 사람들은 참 쉽게도

누군가를 잊고 또 만나요

그게 난 잘 안되나봐요

흩어져가는 시간을 붙잡죠

나 온 맘을 다해서 우릴 잊지 않아요

기억이 흐려지면 맘도 그대를 놓을까봐

바보처럼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다시 올 봄에 피어날 우리 둘을

언젠가 지치고 힘이 들때에

말 없이 날 안아주던 너

아직도 그 모습 여기 내 안에

선명하게 별처럼 빛나는데

나 온 맘을 다해서 우릴 잊지 않아요

기억이 흐려지면 맘도 그대를 놓을까봐

바보처럼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다시 올 봄에 피어날 우리 둘을

함께 걷던 거리가 다시 그댈 불러와

걸음이 멎네요 그날을 맴돌죠

계절이 돌아오듯이 그대 내게 돌아와

흐려진 시간 속 나의 너로

내 품으로

나 온 맘을 다해서

잊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