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와 건대 사이

장범준

당신과 함께 맞는

홍대의 금요일 밤

별생각에 내가 다 설레온다

커피잔 속엔 다 먹은

아메리카 노래 소리

내 귀를 채워온다

아무도 없는 홍대의 금요일 밤

술잔 속엔 다 먹은 막걸리가

어색하게 이 밤을 태워온다

해줄 말이 없지만 행복하다

건대 호수 홍대 놀이터

난 어디든 좋아

너만 있다면 난 어딜 가든

너무나 좋아

웃는 모습 우는 모습

모두 사랑해 줄게

너만 있다면 난 어딜 가든

너무나 좋아

오늘 밤 홍대 건대 어디든 갈래

이태원에서 술 한 잔 할래

친구 집에서 잔다고 말해

오늘 밤에는 손만 잡을게

아무도 없는 홍대의 금요일 밤

술잔 속엔 다 먹은 막걸리가

어색하게 이 밤을 태워온다

해줄 말이 없지만 행복하다

건대 호수 홍대 놀이터

난 어디든 좋아

너만 있다면 난 어딜 가든

너무나 좋아

웃는 모습 우는 모습

모두 사랑해 줄게

너만 있다면 난 어딜 가든

너무나 좋아

웃는다 그녀가 나를 보면 웃는다

부른다 니 옆에 서서 노랠 부른다

웃는다 그녀가 나를 보며 웃는다

부른다 니 옆에 서서 노랠 부른다 워

오늘밤 홍대 건대 어디든 갈래

이태원에서 술 한 잔 할래

친구 집에서 잔다고 말해

오늘 밤에는 손만 잡을게

아무도 없는 홍대의 금요일 밤

술잔 속에는 다 먹은 막걸리가

어색하게 이 밤을 태워온다

해줄 말이 없지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