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연인을 위하여

이선희

진실 하나로 만난 그대와

그대와 나는 벌거숭이

잎새도 없이 섰는

한그루 꿈꾸는 나무

 

*그대와 나의 계절은

겨울속에 머물고

초라한 모습인채로

오늘을 산다한들

무엇이 그리 서글픔이리

어찌 그것이 설움이 되리

우리 가슴에 우리 가슴에

초록빛 자랑을 다는 날

바람이 불면 사랑의 찬가

세상에 가득할 것을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