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나 참 이상해

낮과는 뭔가 달라 나

돌아보면 텅 빈 학교

노을 속 낯선 풍경

Woah oh oh

내 곁엔 길어진 그림자

Woah oh oh

익숙해지지 않아 혼자

Woah oh oh

텅 빈 갈림길도 신기루만 같아 왠지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불어

귓가에 우리의 노래가 들려

다시 페달을 밟아 언덕 끝까지

저녁노을까지 달려가 달려가

별빛 하나 찾을 수 없는 밤

지나온 길은 다 쓸쓸하고 안타까운 걸

더 세게 밟아 힘껏

그 어떤 괴물도 더는 우릴 쫓지 못하게

Oh ah na na na

Oh ah na na na

Oh ah na 달려가 달려가

오르막길 끝에 닿은

내리막길의 시작점

돌아보면 갈림길도

무엇도 보이지가 않아

다시 페달을 밟아

아득한 내리막 경사를 내려가

더욱더 거세진 이 바람에 휙휙 스쳐 가

빠르게만 지나가는 풍경

말 못 한 비밀들과 두고 온 고민들과

너 없는 빈자리가 바람결에 쓸려가

갑자기 우리의 이름을 불러

귓가에 우리의 노래가 들려

눈을 감는 대신 겁먹는 대신

너를 불러내 달려가 달려가

별빛 하나 찾을 수 없는 밤

지나온 길은 다 쓸쓸하고 안타까운 걸

더 세게 밟아 힘껏

그 어떤 괴물도 더는 우릴 쫓지 못하게

Oh ah na na na

Oh ah na na na

Oh ah na 달려가 달려가

Oh ah na na na

Oh ah na na na

Oh ah na 달려가 달려가

어둠이 짙게 깔린 밤하늘을 올려봐

갈 길은 멀고 밝혀줄 별 하나 없지만

네 이름을 부르면 잠든 별도 곧 깨어나

그땐 날 위해 더 빛나줘

별빛 하나 찾을 수 없는 밤

지나온 길은 다 쓸쓸하고 안타까운 걸

더 세게 밟아 힘껏

그 어떤 괴물도 더는 우릴 쫓지 못하게

소원을 빌어 하늘 위로

영원히 서로 기억하기를

서로의 이름 불러 줄 때

우린 영원히 함께 달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