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을 너의 이름은

이선희

가로수 잎새가

바람결에 나부낄 때면

핼쓱한 너의 얼굴이

내 가슴 속으로 밀려드네

사랑만 남긴채

우리들의 꿈은 잠들고

아직도 속삭임들은

저 잎새마다 어려오네

 

*어디로 가야하나

쓸쓸한 내 모습은

방황하며 저 멀리 스쳐간

추억들을 더듬는데

돌아온 계절은

거리마다 눈물 적시고

못 잊을 너의 이름은

내 작은 입술에 맴도네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