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속에 피는 꽃

이선희

사랑은 이별 속에서 더욱 더 빛나죠

혼자서 외로움을 느낄때 더욱더 아름답겠죠

 

그대의 두눈에 비친 나의 모습이

그렇게도 슬픈 얼굴로 울고 있었나요

무심코 흘러내리던 나의 이 눈물이

그렇게도 그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나요

 

먼 하늘 바라보며 슬픔을 지우려고

애쓰는 그대의 모습은 차라리

내 가슴에 돌을 던지고 있네요

눈물속에 피는 꽃이여

 

고독이 찾아오면 참아버리죠

참다가 외로워지면 그냥 울어버리죠

 

이렇게 아픈 이별을 시작해야 하는 건

어쩌면 그대와 나의 시련이 아닐까요

우리들의 두눈에 맺히는

눈물속에 피는 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