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Feat. Paloalto)

로꼬

어느새 낮 밤 곧 아침이야

난 준비가 됐을까

시간은 참 잘 가

잠들기 싫어 아직 눈은 멀똥멀똥하지

자꾸 재우려고 하지 마 제발

Don't say goodbye ya yah

Don't say goodbye ya yah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내 08

양치는 청솔학원 옥상

거동이 불편할 줄 예상했던 서른 살

벌써 강산이 변했다니 내가 꿈을 꾸는 걸까

시간이 들겠지라 말했지만 역시 빠르지

세계를 돌았지만 돌아와 보니 체감은 하루치

이제는 잠들기도 아까워 눈을 떠

돌아가는 초침 소리 선명하게 들려

난 일을 계속 벌이지 이건 박재범의 원리

타임머신 위로 번지 쓰던 소주 맛을 까먹었지

배부른 소리 그래 배부른 소리

근데 이것도 지금 아니면 못하는 소리

외치다가 가야지 마음껏

아마도 곧 이때가 그리울걸

마지막 선물을 줘 내 마니또

이기적인 창문의 색깔은 또

어느새 낮 밤 곧 아침이야

난 준비가 됐을까

시간은 참 잘 가

잠들기 싫어 아직 눈은 멀똥멀똥하지

자꾸 재우려고 하지 마 제발

Don't say goodbye ya yah

Don't say goodbye ya yah

민간인 되고 싶었던 내 '08

음악도 사랑도 두 가지 다 잡고 싶던 욕망

특별할 거 없지

이제 와서 돌아보는 서른 살

마음먹기 나름이지

아름다운 우리 봄날

난 놀고 싶고

벌고 싶어

바보처럼 취하게 술 진탕 먹고 싶어

짐 내려놓고 싶어

늘 자유롭고 싶어

하고 싶은 게 참 많아

시간을 벌고 싶어

인생 뭐 별거 있어?

그냥 사는 거지

복잡하게 생각하다가 걍 사는 거지

만남과 이별

우린 평생 그걸 반복하지

이제 난 감당할 수 있어

정말로 다 큰 거지

흥이 나게 살아

마치 혁우 aka 로꼬

2006년 떠올라

에픽 피처링 했을 때

그때 그 기분이 지금 바로 너 기분일까?

잠시 안녕해야 할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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