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숴야 하는 줄 잘 알면서도

그래서 난 짓기로 했지

상처 줄 것을 잘 알면서도

그래도 나아가게 되었지

쿵 쿵 쿵

내 속에서 사랑이 또 지어지네

쿵 쿵 쿵 두려움 속에

그러나 만들 수밖에 없네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너로 인해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둘 다 행복한 건

당연한 게 아닐 것 같아

우리 서로 아프게 하는

그런 날도 있을까

난 견딜 수 있을까

그럼에도 나는 너를 만나려 해

그날 여름 같던 용기를 따라서

너와 함께 걸어가겠지

너에게 닿을 나의 바램도

그렇게 나아가게 되겠지

숨 숨 숨 하나의 호흡 속에

우린 공존하네

숨 숨 숨 가쁘도록 살아갈

이유가 되어줄 너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너로 인해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둘 다 행복한 건

당연한 게 아닐 것 같아

우리 서로 아프게 하는

그런 날도 올까

난 견딜 수 있을까

그럼에도 나는 너를 만나려 해

나는 너를 행복하게

안아줄 거야

너로 인해 나도

행복하게 될 거야

새로운 꿈으로 너와 함께

가려고 할 거야

우리 서로 기대어가는

그런 날도 올까

그건 언제쯤일까

엄마의 엄마도

엄마의 엄마도

또 우리 엄마도

또 우리 엄마도

지나왔을 그 시간 나도

가보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