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water

백현(BAEKHYUN)

귀찮게 또 울린 Phone

잠깐 Airplane mode

불 꺼진 방에 홀로 눈 감은 채

어둠뿐인 정적 아래 가라앉게 돼

네가 없인 모든 게 멈춰버렸으면 해

네가 떠난 여긴 빛을 잃은 듯이

그늘이 져 매일 늘 따듯했던 품

그 온길 모를 땐 차가움도 모른 채

잘 버텼는데

난 다시 혼자가 돼 이렇게

네 사랑은 최소한의 숨

내 두 손을 잡아 올린 끈

바다 가운데 표류하던 날

살게 했던 Heaven

너와 내가 끊어진 뒤에

눈을 뜨니 짙은 어둠에

점점 더 휩쓸려가

잠겨버리는 맘 Underwater

어느새 유리창 틈에

밤을 밀어내듯 해가 비쳐올 때

시간은 또 새로워진 하루 속에

떠밀어 나를

자연스레 세상은 제자리를 찾는데

전부였던 우리 눈부셨던 밤이

선명해 여전히 늘 나만 보던 눈

사랑을 모를 땐 이 맘도 모른 채

잘 견뎠는데

난 이제 까만 밤이 위험해

네 사랑은 최소한의 숨

내 두 손을 잡아 올린 끈

바다 가운데 표류하던 날

살게 했던 Heaven

너와 내가 끊어진 뒤에

눈을 뜨니 짙은 어둠에

점점 더 휩쓸려가

잠겨버리는 맘 Underwater

불을 켜봐도 답답해 답답해

TV를 켜도 적막해 적막해

온몸에 힘이 빠져가

네 사랑은 최소한의 숨

내 두 손을 잡아 올린 끈

바다 가운데 표류하던 날

살게 했던 Heaven

네 손을 놓쳐버린 뒤에

방향마저 잃어버린 채

어디로 갈지 몰라

잠겨버리는 밤 Underwater

Sinking deep at night

Underwater

Sinking deep at night

Under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