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긁적이며 (With SongCry, 이상)

타우(Taw), 하하

 

하하 RAP)

머쓱해서 머릴 긁적이면

너의 기억이 우수수 떨어져

말라붙은 전단지처럼

조각난 기억이 붙어 떨어지지 않어

그러면 맘을 쓸어내리다 너를 기억했어

넌 머릴 쓸어 내리며 내려갔어

위에서 돌아서는 널 보며

지켜보는 나도 힘들었어

 

우린 힘든 눈으로 힘들지 않게 눈빛을 나눴어

그땐 눈물 한 숟갈을 삼켜야만 했어

그래 내가 나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되새겼어(미안하다)

다시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단

희망의 틈을 메꿔 버렸어

이젠 내 어깨에 기댄 너의 머릴 쓸어 줄 일도

이젠 널 보며 내 머릴 긁적일 일도 없어

우린 헤어졌어

 

S.B)

우린 걷는다.

서로 다른 길을 점점 멀어져 간다.

이젠 눈물도 다 말라버리고

이만큼만 해도 될 거 같은데.

기억이 가슴이 아직 널..

 

하하 RAP)

미치겠다.. 우린 헤어졌다

우연히 마주쳐도 우린 모르는 사이다

우린 사랑했다

널 기억하면 습관처럼 머리를 긁적인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일까

답답함이 턱 끝까지 차올라

큰 숨을 쉬어봤자 그뿐이다

그래 이게 찌질한 사랑의 댓가다

요 몇 달 힘들었다

조각난 퍼즐을 맞추느라 밤을 샜다.

근데 니가 없다 머리를 긁적일수록

왜 너만 떨어질까(우린 헤어졌다.)

아직도 내 어깨는 너의 것인데

아직도 너의 내음이 남아 있는데

너와 난 남보다 더 멀리서

서로의 기억 속을 걷는다.

 

S.B)

우린 걷는다.

서로 다른 길을 점점 멀어져 간다.

이젠 눈물도 다 말라버리고

이만큼만 해도 될 거 같은데.

기억이 가슴이 아직 널..

 

우린 걷는다.

서로 다른 길을 점점 멀어져 간다.

이젠 눈물도 다 말라버리고

이만큼만 해도 될 거 같은데.

기억이 가슴이 아직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