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백아연서운해지려 해요
그냥 좀 미묘해요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나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러려니 해요
어쩐지 괜히 요즘 따라
센치해서 그런가 봐요
투정 부리면
어색해질 것만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했지만
말하지 않아도 하얀 꿈처럼
보고 싶다고 내게 말해줘요
많이 바쁘다는 것도 잘 알지만
아무렇지 않게
지금이라도
서운했다고 말해야 할까
내 맘을 알아주길
바라는 게 욕심일까
순간이라고 해도
솔직해지고 싶어
나에게 나에게 너에게
나 혼자 토라지기엔
어린애 같을 것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했지만
말하지 않아도 하얀 꿈처럼
보고 싶다고 내게 말해줘요
많이 바쁘다는 것도 잘 알지만
아무렇지 않게
지금이라도
서운했다고 말해야 할까
내 맘을 알아주길
바라는 게 욕심일까
알아요 나도
설레이고 있다는 걸
아무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내 맘을 알아줬으면
그렇지 않아도 빈말이라도
보고 싶다고 내게 말해줘요
많이 바쁘다는 것도 잘 알지만
아무렇지 않게
지금이라도
좋아한다고 말해야 할까
그렇게 날 안아줘
꿈꿔왔던 순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