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질래

백아연

아닌 건 아니야 멈출 시간이야

참을 만큼 많이 참았어

미루고 미루다 겨우 꺼낸 내 얘기에

고작한다는 말 변했단 말

이제는 더 이상 못해 표정관리 따위

이제는 더 이상 안 해 착한 아이 따위

나다운 게 뭔데?

삐뚤삐뚤 삐뚤어질래

삐뚤삐뚤 삐뚤어질래

내 마음 가는 대로 누가 뭐라 해도

don't care 솔직할래

우습니 이런 나 아쉽니 이제야

너는 그저 나의 자존감 킬러

나 원래 (원래) 이런데 (이래)

니가 좋아 (좋아서) 참은 건데 (참았어)

상처받기 싫어 니가 싫어

이제는 더 이상 못해 표정관리 따위

이제는 더 이상 안 해 착한 아이 따위

행복하고 싶어졌거든

삐뚤삐뚤 삐뚤어질래

삐뚤삐뚤 삐뚤어질래

내 마음 가는 대로 누가 뭐라 해도

don't care 솔직할래

내 얘기 나쁘게 하고 다녀도 신경 안 써

그저 난 나 나일뿐이야

삐뚤삐뚤 삐뚤어질래 (변한 게 아냐)

삐뚤삐뚤 삐뚤어질래 (이게 나야)

사랑받는 기분 살아있는 이유

I want 행복할래

내 마음 가는 대로 누가 뭐라 해도

don't care 솔직할래

삐뚤어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