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않게

백아연

그렇게 입술로 내뱉은 말 이별의 차가운 말

내가 그대 곁을 떠난다고 말한 적 없잖아요

조금씩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지는 걸요

어떻게 하죠 벌써 눈물이 멈추질 않죠

춥지 않게 난로 같은 니가 필요해

나를 안아주던 웃어주던 너는

어디로 가는 거니

늦지 않게 기다리는 내게 돌아와

널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넌 그렇게 떠나니

조금씩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는 걸요

방안에 숨어 혼자 또 그리워하는 걸요

춥지 않게 난로 같은 니가 필요해

나를 안아주던 웃어주던 너는

어디로 가는 거니

늦지 않게 기다리는 내게 돌아와

널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넌 그렇게 떠나니

몇 달의 시간이 가고 너 없는 하루가

아무렇지 않을까 봐

춥지 않게 난로 같은 니가 필요해

나를 안아주던 웃어주던 너는

어디로 가는 거니

늦지 않게 기다리는 내게 돌아와

널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넌 그렇게 떠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