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씻는다 기억을 비운다

난 너를 지운다 난 너를 지운다

추억을 씻는다 기억을 비운다

난 매일 너라는 상처를 지운다

 

사랑이 올까요 또 다시 올까요

아름다운 날이 내게로 올까요

미치도록 사랑한 그 추억 하나로

살겠죠 그렇게 또 살아가야겠죠

 

새로운 사랑에 과연 난 널 잊을 수 있을까

그 사람과 너와 걷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금 이순간도 내겐 아직 너무 익숙한

널 찾고 널 기다리고

니 주위를 맴도는 이 습관들을 다

지울 수 있을까

혹시 너가 내게 다시 돌아와도 널

뿌리치고 그 사람에게

달려갈 수 있을까 너와 함께했던 친구들과

술 한잔 걸치며 니 얘길 나누며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을까

정말 시간이 다 해결해 줄까

 

사랑이 올까요 또 다시 올까요

아름다운 날이 내게로 올까요

미치도록 사랑한 그 추억 하나로

살겠죠 그렇게 또 살아가야겠죠

 

1년 7개월을 매일 듣던 니 목소리

마치 우리 집처럼 익숙한 너의 집 앞 골목길

너의 전화번호로 가득 찼던

통화목록 나란히 놓여진 칫솔

가끔 보이는 니 머리카락

아직도 지우지 못하는 미니홈피 속 너의 사진

니가 보고 싶다 술잔을 비운다

노래를 부른다 눈물이 흐른다

그 첫 느낌 그 설레임 내가

다시 느껴 볼 수 있을까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 할 수 있을까

 

사랑이 올까요 또 다시 올까요

아름다운 날이 내게로 올까요

미치도록 사랑한 그 추억 하나로

살겠죠 그렇게 또 살아가야겠죠

 

사랑하지 말걸 그랬죠 (넌 나를 잊었을까)

이렇게 아플 거면서 (넌 나를 지웠을까)

이제 남은 건 눈물뿐인데 나는 어떻게 하죠

(너의 기억만이 남은 내 가슴속에

이젠 더 이상 사랑은 없다)

 

사랑이 올까요 또 다시 올까요

아름다운 날이 내게로 올까요

미치도록 사랑한 그 추억 하나로

살겠죠 그렇게 또 살아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