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Feat. 서사무엘)

박보람

길었던 하루도 다 지나고

포근한 내방 이불 속인 걸

커피 때문일까 쉽게 잠은 안 오고

이리저리 뒤척이는 중

 

근데 낮과 밤은 왜 기분이 달라

조금 더 섬세해지는 걸까

문을 잠근 채로 멍하니 있다가

혼자 울기도 해 난

 

가끔씩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괜히 스쳐 가는 너 때문에 울컥하지만

그때 좀 더 내게 잘했음 어땠을까

가만히 생각해봤어

그러고 보면 넌

 

그렇게 나빴던 너는 왜

공기처럼 왜 맴도는데 no way

날 괴롭혀

싫었던 기억은 조금 더

빨리 잊혀진다 하는데 넌 왜

그렇게 싫진 않았나 봐

 

이 시간만 되면 달이 참 밝아

날 위로해주고 있는 걸까

이젠 잊으라고 그래도 된다고

내게 말하는 듯해

 

가끔씩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괜히 스쳐 가는 너 때문에 울컥하지만

그때 좀 더 내게 잘했음 어땠을까

가만히 생각해봤어

그러고 보면 넌

 

넌 어때

넌 어때

지나고 보면 항상 있을 때는

몰라 그래 이제 와서 묻지 마 넌

너 어때

이 짧은 노랫말이

닿을지는 모르지만

묻고 싶어 진심 너는

너 어때

그래 서로뿐이었던 순간

소중했던 걸 느낀다 한들

이젠 더 바랄 수 없는 것을

나도 너무 알아

생각하기조차 멀게 느껴지는

너와 나 I know

 

가끔씩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괜히 스쳐 가는 너 때문에 울컥하지만

그때 좀 더 내게 잘했음 어땠을까

가만히 생각해봤어

그러고 보면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