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박보람

차가워진 날씨에

옷장을 열어보니

추억들이 걸려

또 나를 울리네

네가 남겨둔 흔적들이

너무나 많아

이제는 잊혀질 우리 지난 날

 

더 이상 울리지 않는 전화기만 보네

하루 종일 울어 눈물이 멈추질 않아

 

내가 미안해요 정말 내가 미안해요

그때는 왜 왜 그랬는지 후회가 돼요

너무 그리워요 날 부르던 그 목소리

나 이제 알 것 같아요

 

그때는 몰랐던 말

사랑이란 뻔한 말

이제는 그 흔한 말조차

들을 수 없어

너 없는 하루 하루가

난 일년과 같아

오늘도 난 네 생각에 하루를 살아

 

내가 미안해요 정말 내가 미안해요

그때는 왜 왜 그랬는지 후회가 돼요

너무 그리워요 날 부르던 그 목소리

나 나 알 것 같아요

 

사랑을 몰랐던 거야 너무 어려서

약해지지 않으려 노력해 보지만

아직도 네가 네가 너무 그리워서

오늘도 바보처럼 너를 불러

 

그대 미안해요 미안해요

잘가요 내 사랑

너무 그리워요 그리워요 그대

정말 미안해요 미안해요

잊지 않을게요

고마웠어요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