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lude ‘17

사이먼 도미닉

올 여름은 추웠으니

이 겨울은 좀 따뜻하길

등 돌린 내 마음도 억지로 안고 자게

나를 위로하듯 건네는 안부 인사가

비참하게 느껴진 날 아무리 써 봐도

끝이 안 나는 노랠

지워버린 날은 술이 떡이 돼

숙취에 하루가 삭제되면

난 또 뒤처지네

잊혀지게 둬 그들의 기억에서

덜 지쳐 이게 뭐 차라리 나 싫어해줘

난 나를 구속하던 나를

벗어나고 싶어 했네

날 외롭게 만든 그녀와의 이별에

모두 기뻐했네

6월에서 8월 안아달라고 하면

기꺼이 안아주던 너 너 너 너

정말 고마워

아 미안 미안해 기분이

가을쯤 왔을 때 있잖아

내가 빠지고 싶은 사랑 찾아

떠났으니까 말이야

없이는 못 살던 술을 한동안 멀리했네

어김없이 추워진 이 계절만이

나를 떨리게 해

나도 내가 아무렇지 않았으면 해

내 걱정 안 해줘도 안 서운해

집에 트리도 했네 작업실까지 두 개

혼자만 보기에 너무 아쉬운데

Look at me now

I'm smiling without my darling

이 순간이 완벽한 타이밍

Look at me now

I'm smiling without my darling

이 순간이 완벽한 타이밍

Look at me now

I'm smiling without my darling

이 순간이 완벽한 타이밍

Look at me now

I'm smiling without my darling

이 순간이 완벽한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