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살랑

열린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와

기억을 흔들어

여태 잠 못 들던 이율 알 것 같아

 

더 아플 줄 알았었는데

더 미울 줄 알았었는데

더 편안한 느낌 이젠 알 것 같아

 

서운했나 봐 어렸던 만큼

좋아한다며 내 생각만 했나 봐

서툰 이별에 괜히 또 맘만 앞서

나 다친 것만 알았어

 

너에게 말하고 싶어 이젠

Love this emotion

내가 속한 시간의 한 켠에

네가 있어 다행야 안녕

 

유난한 달빛

눈이 따끔거려 눈물이 차올라

미소가 엉겨와

쏟아지는 기억 속엔 네가 있어

 

더 네 맘을 헤아렸다면

더 두 눈을 마주했다면

더 멀리 왔을까 이젠 알 수 없어

 

서운했나 봐 어렸던 만큼

좋아한다며 내 생각만 했나 봐

서툰 이별에 괜히 또 맘만 앞서

나 다친 것만 알았어

너에게 말하고 싶어 이젠

Love this emotion

내가 속한 시간의 한 켠에

네가 있어 다행야 안녕

 

괜한 뒤척임 한 번으로 난 잠에서 깨

품에서 깬 뒤 잠 못 들었던 수많은 밤

지난 시간 한 켠 가득 널 그려

내 맘 가득 너란 기억

이젠 지우려 비우려 해

 

서운했나 봐 믿었던 만큼

당연하게도 네 맘 자신했나 봐

난 널 생각하지 못했어

 

너에게 말하고 싶어 이젠

Love this emotion

내가 속한 시간의 한 켠에

네가 있어 다행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