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냄새가 너의 옷깃에

하얗게 묻어있어요

이렇게 지친 얼굴로

지금 돌아온 그대

빛나지 않는 눈동자

초라해진 두 어깨도

일으켜 세워줄 거야

귀를 기울여줘요

어린 시절 들어왔던

동화와는 다르지만

지금부터 그댈 위해

내가 자장가를 부를게

졸린 꿈을 꾸는 너

나와 무지개의 끝 저 끝까지

함께 가볼래 우린 아직 꿈 속인걸

내게 입 맞춰도 돼

그럼 모든 게 영원히 바뀔 걸

시간아 멈춰라 이 꿈을 깨진 말아줘

오늘 밤 별똥별이 쏟아지고

사막의 선인장에도

꽃들이 피어날 거야

우리 함께 가볼까

그대가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의 한 조각을

가지고 떠나는 거야

내가 곁에 있을 거야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아니지만

지금부터 그댈 위해

내가 이 노래를 바칠게

졸린 꿈을 꾸는 너

나와 무지개의 끝 저 끝까지

함께 가볼래 우린 아직 꿈 속인걸

내게 입 맞춰도 돼

그럼 모든 게 영원히 바뀔 걸

시간아 멈춰라 이 꿈을 깨진 말아줘

슬픈 꿈은 날아서

우릴 스쳐가기를

높고 반짝이는 선율에 기도해

졸린 꿈을 꾸는 꿈을 꾸는 너

무지개 저 끝까지

나와 함께 가볼래

우린 아직 꿈 속인걸

내게 입 맞춰도 돼

그럼 모든 게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이 꿈을 깨진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