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이별

임창정

난 오늘도 이렇게 한참을 돌아서 이 길까지 왔어

 

그대가 사는 곳이라는 그 설레임으로 막연한 기대를 안고서

 

그대 닫혀진 문앞을 지나쳐갈때면 자꾸 돌아보지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 그댈일까 하지만 그건 바람이었어

 

#거칠게 살아왔던 나의 모습으로 그대앞에 당당히 나 설수가 없어

 

소용없는 진실에도 날 탓해보지만 변함없는 미련에 난 어쩔수 없어

 

그대여 너무 모자란 내게 기회를 주지마 자신할 수 없는

 

내 미래에 불행해져 나 지금 떠나야겠어 그대 행복을 바래

 

익숙해진 이 길을 떠나네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