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임창정

이 세상은 이미 너무 타락했고

나는 그저 세상에 물든것이라고

내 스스로 자기 최면을 걸어

나의 허튼 행동을 변명해 왔어

 

어지러운 거리의 불빛을

모두 꺼버릴 듯 비가 오는데

다가오는 이 갈증은 뭘까

나의 가슴속의 외침이 들려

 

힘든 세상살이에 밀려나

이리저리 표류하던 내 영혼

이제 욕망의 허울을 깨뜨리고

나의 정직한 알몸을 찾는다

 

내가 존재하는 이 공간은 세상가운데 어디쯤인가

여긴 어디야 어딘데 내 자유를 이토록 멍들게 하는지

누구좀 말해줘 모든 것을 알아버리기 전으로 돌아가

순수했던 내 모습을 찾고 싶어 나의 가슴속에 불타는 욕수

또 더 깊은 곳에 베여있는 내 가엾은 모습이 공존하는걸 깨달았을 땐

더이상 여기에 존재하고 싶진 않아

 

언제나 제멋대로 행동하고

조그마한 실수도 인정하지 않아

그 모든건 내탓이 아닌거야

사람들이 망쳐 논 세상탓이지

 

골치아픈 세상애길 왜해

표정없는 얼굴들이 더 많아

나에게 상관없는 일들은

나도 그렇게 무시하며 살았어

 

아무도 필요없단 고집에

나를 건드리면 화를 냈었지

하지만 이제 누군가가 필요해

나의 외로움을 쓰다듬어 줘

 

내가 존재하는 이 공간은 세상가운데 어디쯤인가

여긴 어디야 어딘데 내 자유를 이토록 멍들게 하는지

누구좀 말해줘 모든 것을 알아버리기 전으로 돌아가

순수했던 내 모습을 찾고 싶어 나의 가슴속에 불타는 욕수

또 더 깊은 곳에 베여있는 내 가엾은 모습이 공존하는걸 깨달았을 땐

더이상 여기에 존재하고 싶진 않아

 

어지러운 거리의 불빛을

모두 꺼버릴 듯 비가 오는데

다가오는 이 갈증은 뭘까

나의 가슴속의 외침이 들려

 

힘든 세상살이에 밀려나

이리저리 표류하던 내 영혼

이제 욕망의 허울을 깨뜨리고

나의 정직한 알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