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Last summer)

임창정

짐작했었지만 한다는 말이 이젠 더 이상

사랑은 안 된다고 친구로 남자고 친구로

내가 바보처럼 무너질까 봐

진작부터 부적절함을 알고 있었어

니가 놀랠까 잠시 고민했던 거야

도망가 그 사람에게로

나는 모른 척 눈물 흘릴게

난 그 장면을 봐버렸어

실수가 아닌 너의 남자를

친구로 남자는 그 말부터 가져가

슬픈 연기로 날 웃게 하지 마

처음부터 뜨거웠던 우리 시작은

운명처럼 나만 한다 행복했지

이제야 알았어 니 모습

이상했던 게 이제 풀려가

난 그 장면을 봐버렸어

실수가 아닌 너의 남자를

친구로 남자는 그 말부터 가져가

슬픈척하며 날 쳐다보지 마

이상하겠지 매달림의 익숙함이 아니라서

당황했니 잔인한 너

난 그 장면을 봐버렸어

실수가 아닌 너의 남자를

친구로 남자는 그 말부터 가져가

슬픈 연기로 날 웃게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