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임창정

그대를 얻기 위해 했던

설레던 말들과 그 눈빛

지금은 뭐 말 안 해도 다 알겠지

그댄 섬세한 사람이니

몇 마디 말보단 행동으로

그댈 지킬 거라 생각했었죠

그대의 한숨 그대의 눈물

왜 그런 건지 난 몰랐어요

 

그 따뜻했던 말 한마디 알면서 못 하는 말

그대는 언제나 외로워하는 걸

보면서도 모른 체 지나쳤죠

 

입으로 떠들기만 하면

참 못난 남자구나 했죠

바쁘게만 사는 이유도 알겠죠

그댄 현명한 사람이니

이런 내 착각과 무심함이

그댈 힘들게 만들었었나 봐

그대의 한숨 그대의 눈물

왜 그런 건지 난 몰랐어요

 

그 따뜻했던 말 한마디 알면서 못 하는 말

그대는 언제나 외로워하는 걸 알면서도

못 본 체 눈감았죠

 

그까짓 표현 한마디가 뭐가 그리도 힘들다고

그리 원하는 걸 알면서도 못 했을까

너무나도 쉬운 말들을 이렇게도 쉬운걸

 

고마워 많이 수고했어 괜찮아 잘한 거야

멋있다 정말 오늘 참 예뻐 보여

그대 원했던 건 따뜻한 말 한마디

밥 먹었니 정말 맛있다 최고야 참 멋졌어

조심히 다녀 네 곁이 난 행복해

보고 싶다 네 편이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