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달려간다

임창정

Oh 달빛이 처량해서,

마음이 허해서 한 잔하고

이대로 괜찮다고, 혼자도 좋다고 말했었지

 

살아도, 웃어도, 가슴은 텅 빈 걸

못되게 떠밀고 못나게 다시 널 찾아.

 

난 너에게로 간다

점점 더 빨라진다

한숨만 쉬던 내 가슴 속은 벅차 올라

 

온 세상이 소리 친다

참 바보 같았다고

서로를 위한 이별이란 건 그건 없어

난 너에게로 간다

 

누군갈 사랑하면

다칠 수 있다고 착각했어

사랑은 그런 거라

세상을 다 아는 듯 떠들었지

 

끝없이 배워도 사랑은 어려워

그래도 그 사랑에 또 다시 내가 웃잖아

 

난 너에게로 간다

점점 더 빨라진다

한숨만 쉬던 내 가슴 속은 벅차 올라

온 세상이 소리 친다

참 바보 같았다고

서로를 위한 이별이란 건 그건 없어

난 너에게로 간다

 

널 향해 달려간다

또 숨이 차오른다

두 팔을 벌린 너의 얼굴이 웃고 있잖아

그 이름 불러본다

세상이 멈춰진다

이제야 알아, 딱 내 것 같은 너를 너를

난 너를 안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