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 놓아줘

임창정

닿을 듯 말 듯 애태우는 손짓

왜 또 나를 빠져들게 하는지

 

머물 듯 말 듯 아스라한 미소

왜 또 날 흔들기만 하는지

 

짓궂은 사람아 이제 날 놓아줘

헛된 기대에 속지 않도록

 

고요한 사람아 나에게 말해줘

영원한 건 없으니 나의 길을 가라고

 

머물 듯 말 듯 아스라한 미소

왜 또 나 설레이게 하는지

 

짓궂은 사람아 이제 날 놓아줘

헛된 기대에 속지 않도록

 

고요한 사람아 나에게 말해줘

영원한 건 없으니 나의 길을 가라고

 

짓궂은 사람아 이제 날 놓아줘

헛된 기대에 속지 않도록

 

고요한 사람아 나에게 말해줘

영원한 건 없으니 그저 길을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