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된 사랑

이선희

바람이 비를 몰고와 휩쓸고간 거리엔

버려진 우산하나 외로이 울고 앉았네

 

*발밑엔 땅거미 지고 홀로된 밤이 깊으면

갈곳 없어라 이마음 정적속으로 하얗게

가라앉는 고독만이 애닲어라

 

뒹구는 잎새모아 불을 지피고

가고없는 사랑찾아 외로운 내가슴

가만히 기대어 보면 그래도 따스해

따스해 혼자있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