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렇게 보내네

노을

아무 말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이름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아려와

아주 멀리 가버릴 줄 왜 몰랐을까

사랑 그렇게 보내네

이유 없이 퉁명스럽던 그때를

때론 모질고 소홀한 그 순간들을

미안하단 말도 아직 하지 못한 채

사랑 그렇게 보내네

괜찮을 거라고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스스로를 타일러 봐도

잊을 수도 없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뒤늦게 후회로 밀려와

하루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오래오래 그대 앞에 울고 싶은데

바람 소리마저 너무 조용한 하늘

사랑 그렇게 보내네

괜찮을 거라고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스스로를 타일러 봐도

잊을 수도 없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뒤늦게 후회로 밀려와

바라고 바라다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게 되면

그땐 고맙다고 늦지 않게 말하리

사랑 그렇게 보내네

사랑 그렇게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