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다는 거

노을

우리 처음 헤어지던 날

그때는 이별을 몰랐고

며칠쯤인가 지나갔을 때

오지 않는 너의 전화가 참 어색해

텅 빈 문자들이 너 없는 하루가

 

우리가 사랑은 했었나

많은 곳에 네 모습들이

어느 새 점점 잊혀져가고

시간이 지나면 더 잊혀질거란 게

그게 더 아파 뭔가 맘이 그래

 

이제 정말 우린 끝난 건가봐

너 없는 게 실감나

우리 사랑했던 거 모두 다 지워져가

매일 같이 함께했었던 널 보며 행복했던 날들도

 

돌아오라고 너를 찾았던 밤

보고 싶다고

밤새워 숨어 울던 그 모든 게

이제 멀어져만 가는 게

난 그게 더 아파

 

하나둘씩 정리를 하다

문득 이 생각이 들었어

네게 미안한 게 참 많더라

 

모자랐던 나라 표현하지 못했었던

그때 나에게 아쉬움이 많아

 

이제 정말 우린 끝난 건가봐

너 없는 게 실감나

널 사랑했었던 게 모두 다 지워져가

매일 같이 함께했었던 널 보며 행복했던 날들도

 

돌아오라고 너를 찾았던 밤

보고 싶다고

밤새워 숨어 울던 그 모든 게

이제 잊혀져만 가는 게

난 그게 더 아파

 

정말 아프던 날

네가 많이 보고 싶었어

어렸던 난

네가 너무 미워서

 

너도 힘들기를 바랬어

나 없이 너도

아팠으면

 

머릿속 선명한 네 번호

습관처럼 변한 말투들

너무 따뜻했던 네 온기

그리운 모든 것들이

잊혀진다는 거

그게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