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얘기들

노을

음악이 들리고 구름아래 노을 지고

가을이 오는 소리에

잠시 난 너를 생각해 결국 너를

떠나야 했을까 후회도 남지만

이미 다 늦은 얘기 미련은 더 안 두려 해

 

가끔 뜨겁던 기억에 눈물도 져보고

가끔 서운했던 기억에 또 웃음도 짓고

우리가 아파했던 만큼 시간이 지나 이제야

흔한 이별이 됐지만

 

언젠가 우리 함께 했던 그 아픈 기억이

추억이 되면 가끔 안부 한번쯤 물을까

너의 작은 손을 잡고

밤새 나누던 그 얘기들

가을이 오는 소리에 가끔 생각이나

 

좋은 사람 이야기 오래된 술기운에

무거워진 몸을 일으켜

또 하루가 시작돼 어느 샌가

차가워 져버린 이 새벽공기가

외롭다 시간들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

 

밤이 오면 다시 흔한 얘길 늘어놓고

새로운 만남에 잠시 또 설레어 떠들다

집으로 가는 그 길 위에

가만히 멈춰 서서 널

다시 생각하는 나

 

언젠가 우리 함께 했던 그 아픈 기억이

추억이 되면 가끔 안부 한번쯤 물을까

너의 작은 손을 잡고

밤새 나누던 그 얘기들

자꾸만 더 생각이 나

 

언젠가 우리 함께 했던 그 아픈 기억이

추억이 되면 가끔 안부 한번쯤 물을까

너의 작은 손을 잡고

밤새 나누던 얘기들

가을이 오는 소리에 자꾸 생각이 나

 

우리도 흔한 이별 얘기가 된 걸까

결국은 흔한 이별 얘기가 된 걸까

우리 처음 만났던 날이

요즘 들어 더 생각이 나

이미 다 늦은 얘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