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노을

정말 울고 웃고 또 울어 이제

눈물도 안나 괜찮아진 듯 했어

한 달이면 잊혀질 거라고 믿었는데

일년이 지나도 니 생각만 나요

 

바람이 부는 쓸쓸한 거리에서

우리가 함께 걷던 이거리 에서

괜찮아요 괜찮아요 꼭 참아볼게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아무일 없다고 말하고 다녀도

맘처럼 잊혀지는 게 쉽지 않아서

더 아프고 아파서 너무 슬퍼요

 

바람이 부는 쓸쓸한 거리에서

우리가 함께 걷던 이거리 에서

괜찮아요 괜찮아요 꼭 참아볼게요

말하지 않아도 이젠

 

잊지 못해 너를 잊지 못해

참 잊기 힘든 사람이라서 더 미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점점 더 멀어지는 니가 그리워

 

저녁 노을이 지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울고 웃던 이 자리에서

그리워요 그리워요 꼭 참아볼게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나도 나도 알아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