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편한 옷 차림

손 안엔 휴대폰 대신

조금 먼지 낀 작은 Radio

어디든 발이 닿는 길

목적지 하나 없이

가벼운 걸음에

닿은 숲과 언덕 너머로

가보고 싶어

늘 막연히 그립던 어딘가로

난 주파수를 맞추고

Can't stop Yeah

좀 늦더라도 Yeah

Can't stop Yeah

더 깊은 밤도

이어지길 내 맘을 맡길 Radio

아득히 펼친 하늘과

아름드리 나무 숲 길 사이

흐르는 Radio

내 맘 속 작은 Radio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낯선 길 따라

실바람소리가 휘파람을 이루어

내게 인사를 건네

가보고 싶어

두 눈을 흠뻑 적실 그 빛으로

더 눈부신 순간으로

Can't stop Yeah

좀 늦더라도 Yeah

Can't stop Yeah

더 깊은 밤도

이어지길 내 맘을 맡길 Radio

지나 온 시간이

내게 남긴 발자국 깊이

스며든 햇빛

내 맘을 어루만진 그 순간

훌쩍 자라나는 내 맘

Can't stop Yeah

참 따스했던 Yeah

Can't stop Yeah

늘 포근했고

내 맘 깊이 흐르던 작은 Radio

조금 더 넓은 세상과

익숙한 듯 낯선 것들 사이

여전한 Radio

내 맘 속 작은 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