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케이윌

니가 니가 니가 떠오르는 날이야

새삼스럽지 않은 니 생각

오늘따라 더 크게 느껴질 뿐

한 번 두 번 잘도 넘겨지던 생각이

오늘따라 왠지 나를 붙잡고

한참 동안 놓아주지 않더라

많이 모자라 너의 생각은

몇 번을 해본들 줄어들지도 않고

왜 또 불어나는지

니가 니가 니가 생각나는 밤

하루 온종일을 걷다 걷다

울게 되는 밤

니가 니가 자꾸 떠오르는 날

나의 들썩이는 마음속에

니가 니가 있다

너와 함께면 어떤 순간도

그 어떤 먼 곳도

더할 나위 없이 가장 아름답고

매일 눈부셨어

나의 마음이 재가 될 것 같이

뜨거웠던 순간

니가 니가 니가 생각나는 밤

하루 온종일을 걷다 걷다

울게 되는 밤

니가 니가 자꾸 떠오르는 날

나의 들썩이는 마음속에

니가 니가 있다

너 없는 식사를 하고

너 없이 노을을 보며

그리움에 잠기는 시간들

그런 하루에 있고 싶지 않아

니가 니가 자꾸 생각나는 밤

참다 참다 네게 달려가는 밤

하루 온종일을 애써봐도 안되는 이맘

니가 니가 자꾸 떠오르는 밤

나의 들썩이는 마음속에 니가 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