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에

케이윌

다시 만나게 되면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 참 많았었는데

수줍어하며 괜히 머리를 넘겨도

그때처럼 여전히 아름답던

그래 난 네 앞에

좀 멀리 돌아왔지만 난 네 앞에

바래다주던 길 멈춘 네 집 앞에

날 바라보던 네 눈 안에

가득 품은 그 미소로 네 앞에

그렇게 내 안에

뭐라 설명할 수는 없어도

다시 마주하게 될 거라 믿었어

마치 꿈처럼 사라질까 봐 두려운

모든 순간 여전히 아름답던

그래 난 네 앞에

좀 멀리 돌아왔지만 난 네 앞에

바래다주던 길 멈춘 네 집 앞에

날 바라보던 네 눈 안에

가득 품은 그 미소로 네 앞에

그렇게 내 안에

녹아내리던 오랜 시간도

우리의 사랑을 막지 못하고

그래 난 네 앞에

참 많이 돌아왔지만 난 네 앞에

네 눈물 닦아 준 그때 내 품 안에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아름다운 그 미소가 여전한

그대가 내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