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가을

케이윌

우리 처음 말을 놓던

눈도 맞추지 못했던

서툴렀었던 지난 날들

너도 가끔 생각나니

 

뭐가 그리도 좋았는지

하루 종일 웃고만 있던

그게 사랑인지 모를 만큼

우린 너무 어렸었지

 

안녕 나야 잘 지내니

우리 처음을 따라 걷다 보면

다시 마지막 그 자리에

 

니가 웃었던 속삭였던 눈부셨던

눈을 떠도 꿈 꾸는 것 같던

그 날들이 그리워

추억은 또 바람처럼

말없이 내게 널 데려와

참지 못해 눈 감으면

넌 다시 내게 달려와서

더 그리워

 

안녕 나야 잘 지내니

흩날리는 추억 끝을 붙잡고

마지막 너를 불러본다

 

니가 웃었던 속삭였던 눈부셨던

눈을 떠도 꿈 꾸는 것 같던

그 날들이 그리워

추억은 또 바람처럼

말없이 내게 널 데려와

참지 못해 눈 감으면

넌 다시 내게 달려와서

더 그리워

 

순간 뒤를 돌아보면

니가 달려와 안길 것 같아

사랑했던 그 때가 그리워

 

너무 그립던 미안했던 사랑했던

이 거리를 계속 걷다 보면

널 만날 수 있을까

눈 감으면 그리웠던

추억이 항상 여기라서

많이 보고 싶은 날엔

한번씩 이 거리를 찾아

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