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

소유 (SOYOU), 박재정

딸깍 재생버튼을 누르고

살짝 들려오는 멜로디에

나의 시간들은 그 때의 너로 전부 물들어가

잘자 사랑한다는 말보다

가장 따뜻했던 네 목소리

낡은 추억들이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건다

 

그 때 우리 즐겨 듣던 노래가 들려오면

기억 추억 모두

이 낡은 테이프 속에 한 장 두 장

빼곡히 쌓이고 그 땐 알 수 없던 모든 것들이

나의 모든 것이 되었네

 

노란 꽃 피어나는 계절에 (계절에)

소란스럽던 우리의 예전에 그 낡은 추억이

(소란스럽던 우리의 예전에 그 날)

다시금 살아나서 나에게 온다

 

기억 추억 모두

이 낡은 테이프 속에 한 장 두 장

빼곡히 쌓이고 그 땐 알 수 없던 모든 것들이

나의 모든 것이 되었네

 

수화기 너머로 듣던 사랑 노래

그 때 그날들의 너와 나로

너와 나로 돌아가

 

기억 추억 모두 이 낡은 테이프 속에

한 장 (한 장) 두 장 (두 장)

빼곡히 쌓이고 그 때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이

나의 모든 것이 되었네

 

나의 모든 것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