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白雨)
이선희난 너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고 나를 타일렀지만
나의 두 눈에 차오르는건 나 떠나가야 해요
나의 아픔이 그대를 힘들게 하기 전에
홀로 남겨져 날 위해 아파할까봐
나의 마지막을 보이기 싫어요
*많은 시간 그대의 곁에서
사랑과 행복을 지켜가고 싶지만
내 앞으로 허락된 시간은
고개숙인 꽃처럼 다시 피어날 수 없어요
그대여 많이 힘들겠지만
바람이라고 그렇게 나를 잊어요
한동안 나를 원망하며 살아간대도
나보다 그대가 더욱 소중하기에
이별까지도 내겐 사랑인 거예요
내 맘에 그대 이름 하나 살아있으니
난 그걸로 된걸요
나 마지막이란걸
그대가 모르는채 살아갈 수 있기를
그대 먼훗날 내 생각이 떠오르면
좋았던 기억만 간직할 수 있게
*repeat
이제는 그대 나를 잊어도 돼요
나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해요
그대가 내겐 마지막 사랑이었으니
난 그걸로 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