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게 난 편했죠

너무도 한가해진 하루가 좋았죠

더 이상 마음 쓸 곳도

더는 맘 상할 일도 없어

헌데 자꾸만 목이 타죠

왜 이렇게 속이 텅빈듯이 허전하죠

내 맘을 붙잡고 타일러도

고작 너 하나 잃어버린 가슴은 한 걸음도 못 가는데

 

잊어보려고 나 지워보려고

다시 눈을 감아도

내 귓가엔 내 두 눈엔 그대가 흐르죠

가지말라고 떠나지 말라고

한마디도 못한 내 입술이

늦어버린 것도 모른 채 그대를 불러요

 

감아도 그대가 보이네요

아직도 지난 시간 속에 그대는 나를 보며 웃는데요

 

잊어보려고 나 지워보려고

다시 눈을 감아도

내 귓가엔 내 두 눈엔 그대가 흐르죠

가지말라고 떠나지 말라고

한마디도 못한 내 입술이

늦어버린 것도 모른 채 그대를 불러요

 

허튼 생각들만 늘어가죠 날 채우죠

한걸음만 다가서면 내 안의 그대

또 다시 돌아와줄거라

 

어떡하나요 어떻게 살아요

정말 그대 없으면 난 살아도

단 하루도 웃지 못하잖아

보고 싶다고 또 사랑한다고

내 가슴속을 맴도는 그 말

듣지 못할 지금 눈물이 되어 나를 흘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