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차오르는 오전

혼자 잠들지 못해

하얀 입김처럼 떠나간

네 숨이 가득 내 밤을 채워서

얼어가는 물 잔에 손가락을 담가

차가운 너를 그려 보지만

결코 너는 빛나며 혼자였다

어디도 내가 서 있을 자리는 없어

이뤄질 수 없어서

아름다운 너라는 꿈

나는 몇 번이나 너를

혼자 지우려 했어

있지 그때마다 너만 남고

나는 모두 무너져 내렸어

말을 잃은 거울에 질문을 던지며

날 닮은 너를 불러 보지만

결코 너는 빛나며 혼자였다

어디도 내가 서 있을 자리는 없어

이뤄질 수 없어서

너무 아픈 너라는 희망

결국 너 하나만 빛나며 혼자였다

어디도 내가 서 있을 자리는 없어

이뤄질 수 없어서

아름다운 너라는 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