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야위어져가는 내 반쯤 감긴 두눈에

언제인지 모르게 깊게 팬 쌍꺼풀이 생겨 버렸어요

 

슬픔을 감추려고 떠나간 그대를 지우려고

흐르는 눈물들을 훔쳐 쓸어내리다

내 두눈에 선명한 상처만 남게 되었죠

 

*희미하게 보이는 그대 미소를 잡고 싶어서

두눈을 비빌수록 더 상처만 깊어져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대를 담고 싶어서

눈을 떠보면 지울 수 없는 자욱만 남았죠

 

낯설게 느껴지는 거울 속 금이 간 내 두눈이

마치 갈라져버린 우리의 사랑처럼 느껴져서

지우고 또 지워보려해봐도

 

*repeat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는 나의 눈과 그리움 때문에

차라리 눈을 감아버려요

나를 보면 그대 떠오를까봐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