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져버린 모래알처럼

사랑은 점점 사라지고

내 아픈 후회로

점점 채워져 가네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무겁기만한

우리 추억 그 어디에도

그대는 살아 숨쉬고 있는데

내 가슴의 모래시계 사이로

떨어져만 가는

모래알처럼 넌 사라져

높은 담처럼 이별은

내 앞에 쌓여가

 

비워져가는 야윈 내 맘에

초라한 그대 향기라도

채울 수 있다면

간직할 수 있다면

내 가슴의 모래시계 사이로

떨어져만 가는

모래알처럼 넌 사라져

높은 담처럼 이별은

내 앞에 쌓여가

사랑한 만큼 후회하고

사랑한 만큼만 그댈

추억하게 된대도

바닥난 내 사랑에

또 아픔이 내려서

헤어 나올 수 없어

되돌리려 되돌리려 해봐도

떨어져만 가는

모래알처럼 넌 사라져

높은 담처럼 이별은

내 앞에 쌓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