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핀

그네, 이하늘

네가 지나간 자리마저도 내겐

더없이 소중한 걸 너는 알까

흐릿하게 보려고 해도 자꾸 선명히 비추는

너의 두 눈동자는 언제나 나를 무력하게 만들어

내게 소중한 만큼 너에게도

소중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

의미 없는 네 부름마저 괜히 아껴듣고 싶은

눈에 잘 보이지만 아무 의미 없는 내 모습

오늘도 너의 시선 속 어딘가 헤매이고 있어

한 장면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어서

덕분에 인살 건네고 주고받고

너의 웃음 볼 수 있는 거겠지

이 모든 게 아무 의미 없는 일이지만

너를 좋아하게 된 그날부터

내 하루의 주인공은 내가 아냐

심각한 표정을 지어도 뭔가 거창한 말을 해도

눈에 잘 보이지만 아무 의미 없는 내 모습

오늘도 너의 시선 속 어딘가 헤매이고 있어

한 장면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어서

덕분에 인살 건네고 주고받고

너의 웃음 볼 수 있는 거겠지

이 모든 게 아무 의미 없는 일이지만

오늘도 너의 시선 속 어딘가 헤매이고 있어

한 장면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어서

덕분에 인살 건네고 주고받고

너의 웃음 향하는 그곳까지

다 알기에 더 초라해지는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