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경서예지, 전건호

끝없이 별빛이 내리던 밤

기분 좋은 바람이

두 빰을 스치고

새벽 바다 한곳을 보는

아름다운 너와 나

그림을 그려갔어

모래 위 떨린 손끝으로

날 향해 웃어주는 입술

끝 모양과 저 달보다

사랑스러운 두 눈을 가진 네가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내 마음이

녹아내려 언제나

나 하날 위해 준비된

선물 같아 널 안으면

잠들지 않는 바다 위를

너와 함께 걷는 거 같아

하늘 아래 너와 나

남은 내 모든 날을 너에게

다 줘도 안 아까워

이제서야 내가

사랑에 눈을 뜬 건 가봐

경험하지 못했고

믿기지 않는 일만

일어나고 있는 거 아니

5월에 피는 봄꽃 처럼

내 사랑도 피어나

부는 바람에 살며시 실어 보내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내 마음이

녹아내려 언제나

나 하날 위해 준비된

선물 같아 널 안으면

잠들지 않는 바다 위를

너와 함께 걷는 거 같아

하늘 아래 너와 나

설레는 지금이

꿈이 아닌 걸 알잖아

난 더 바랄 게 없어

먼 훗날 내 생애

아주 작은 소리로

귓가에 말할 거야

내 곁에 머물러줘서

마음 다해 고맙다고

어떤 말로도 표현 못 할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이 순간 너를 꼭 안고

고백할게 언제나

우리 모든 날들과

별빛 아래 우리 그림자

제일로 특별하다고

길고 긴 겨울 끝을 지나

너의 앞에 서있는 지금

선명한 목소리로

널 사랑한다고

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