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오소연

지금 뭐 할까

시간은 새벽 두 시

그냥 안부를 묻기엔

애매한 이 시간

괜히 핸드폰을 들었다 놔

별의별 게 어려운 기분

쉬운 맘이 아닌 걸

저 먼 밤하늘은 고요해

너의 생각에 잠이 들지 못해

별 대신 채워간 너를 향한 질문들

사소하겐 별자리부터

날 향한 솔직한

네 마음까지

아직은 알 듯 말 듯 헷갈리게 해

우리 사이 남은

빈칸이 참 많은 것 같아

어떤 문장으로 채울까

서툰 표현은 싫어

가장 예쁜 말을 써줄래

그 답을 알 듯 말 듯 기대하게 돼

널 알아가는 건

매번 설레는 일이야

너를 만난 건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마음껏 유영해 볼 거야

끝이 없는 Anding

뭐라 말할까

"뭐해?"라는 질문에

뻔하게 대답하기엔

조금은 아쉬워

한참 핸드폰만 만지작 대

시간은 자꾸 가는데

말을 고르고 골라

저 먼 밤하늘은 고요해

너의 생각에 잠이 들지 못해

별 대신 떠도는 차마 못 한 대답들

잠 못 이룬다는 말부터

널 향한 솔직한

내 마음까지

아직은 알 듯 말 듯 헷갈리게 해

우리 사이 남은

빈칸이 참 많은 것 같아

어떤 문장으로 채울까

서툰 표현은 싫어

가장 예쁜 말을 써줄래

그 답을 알 듯 말 듯 기대하게 돼

널 알아가는 건

매번 설레는 일이야

너를 만난 건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마음껏 유영해 볼 거야

영화 같은 시작

내겐 없는 끝

우리 만의 이야기

둘만 아는 이야기

완성해가

매일이 새로운 기분

사랑에 빠진 게 이유

우리 함께라면

아직은 알 듯 말 듯 헷갈리게 해

우리 사이 남은

빈칸이 참 많은 것 같아

어떤 문장으로 채울까

서툰 표현은 싫어

가장 예쁜 말을 써줄래

그 답을 알 듯 말 듯 기대하게 돼

널 알아가는 건

매번 설레는 일이야

너를 만난 건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마음껏 유영해 볼 거야

끝이 없는 A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