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알틴비(Artinb)

잘 잤어 나야 뭐 그래 날씨 참 좋다

글쎄 예약은 해놨어 그래 이따 가보자

하얀 옷 입은 네가 내게 조금 낯설어 보여

다정한 그런 네가 이제 멀게만 느껴져

만약 오늘이 완벽하다면

우리 다시 빛날 수 있을까

기념일이 지나고 나면

우리 다시 설렐 수 있을까

기대하던 날을 꿰매다 보니

모양이 다른 단추가 꿋꿋해

우린 추울 때는 붙어있고

계절이 흐르면서 기억은 두툼해

졌지만 우린 이제 설레지 않아

편한 사이라서 불편해진 거잖아

우릴 위해 적어둔 날 기념일

아마 될지 모르겠어 이별이

바보같이 나는

혼자서 괴로웠어 그러니

만약 오늘이 완벽하다면

우리 다시 빛날 수 있을까

기념일이 지나고 나면

우리 다시 설렐 수 있을까

I call it love babe

I call it love babe

너를 돌리고 싶어

숨을 원하는 나에게

잘 갔니 그러게 우리

음음음

Artinb 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