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마음 사이에 비집고 들어온 사이 (Feat. OVCOCO)

WEN

머리맡의 캔들에 불을 붙인 다음

향이 계속 맴돌게 해 너를 초대할래

그 전까진 아무도 들이지 않을게

서린 안개 창문에 새겨줘 내 이름

네가 나를 밀어내도 어쩔 수 없어

우린 자석처럼 서로 붙게 되어 있어

집착이란 이름으로 소유해

사랑이라고 난 말해 매번

곧이곧대로 믿을 수밖에 없어

애증도 우릴 탐해

사랑이라는 말조차도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려서

더한 것을 원해

유리잔에 비친 악마보다 더

넌 나의 마음 사이에

비집고 들어온 사이

오늘 우린 더욱 깊게 짙어져 가

난 너의 마음 사이에

헤집고 풀어질 사이

오늘 밤이 지나면

헤어 나오지 못해

우릴 비추는 저 달빛마저

서로의 욕망을 갈망하고서

우린 마주 보네 머리칼마저

너의 색으로 물들여 놨어

희미해져 가는 달빛을 바라봐

다시 또 불을 지펴

내 마음을 다시 타오르게 해

마주 앉아 또 잔을 채워 가

창밖의 세상은 다른데

매일 넌 나를 휘감아

놓지 마 더욱 짙어지게

오늘도 결국 제자리

멈출 수 없는 사이야

사랑이라는 말조차도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려서

더한 것을 원해

유리잔에 비친 악마보다 더

넌 나의 마음 사이에

비집고 들어온 사이

오늘 우린 더욱 깊게 짙어져 가

난 너의 마음 사이에

헤집고 풀어질 사이

오늘 밤이 지나면

헤어 나오지 못해

우릴 비추는 저 달빛마저

서로의 욕망을 갈망하고서

우린 마주 보네 머리칼마저

너의 색으로 물들여 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