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기도

이선희

바람불면 흩어지는 쓸쓸한 낙엽이 모두

잠에 취한 이슬처럼 아른거려요

그 목소리 귓전으로 담고

덧없이 걷는 텅 빈 마음은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서글픈 마음뿐인데

혼자 남아서 지켜야 하는

외로움이 나를 울리네

 

나는 나는 붙잡지도 못한 아쉬움에

낙엽 되어 계절 속에 나를 묻으며

봄이 다시 찾아오길 나는 빌어요

이 밤 지새고 나면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서글픈 마음뿐인데

혼자 남아서 지켜야 하는

외로움이 나를 울리네

 

나는 나는 붙잡지도 못한 아쉬움에

낙엽 되어 계절 속에 나를 묻으며

봄이 다시 찾아오길 나는 빌어요

이 밤 지새고 나면

이 밤 지새고 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