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걸

한동근

하루가 가는 소릴 들어

너 없는 세상 속에

달이 저물고 해가 뜨는 서러움

한날도 한시도 못 살 것 같더니

그저 이렇게 그리워하며 살아

어디서부터 잊어갈까

오늘도 기억 속에

니가 찾아와 하루 종일 떠들어

니 말투 니 표정 너무 분명해서

마치 지금도 내 곁에

니가 사는 것만 같아

사랑인걸 사랑인걸

지워봐도 사랑인걸

아무리 비워내도

내 안에는 너만 살아

너 하나만 너 하나만

기억하고 원하는 걸

보고픈 너의 사진을

꺼내어 보다 잠들어

어디서부터 잊어갈까

오늘도 기억 속에

니가 찾아와 하루 종일 떠들어

니 말투 니 표정 너무 분명해서

마치 지금도 내 곁에

니가 사는 것만 같아

사랑인걸 사랑인걸

지워봐도 사랑인걸

아무리 비워내도

내 안에는 너만 살아

너 하나만 너 하나만

기억하고 원하는 걸

보고픈 너의 사진을

꺼내어 보다 잠들어

잠결에 흐르던 눈물이

곧 말라가듯 조금씩 흐려지겠지

손 내밀면 닿을 듯

아직은 눈에 선한 니 얼굴

사랑해 사랑해 잊으면 안 돼

너만 보고 너만 알고

너만 위해 살았던 난

마음 둘 곳을 몰라

하루가 일 년 같아

아무것도 아무 일도

아무 말도 못하는 난

그래도 사랑을 믿어

그래도 사랑을 믿어

오늘도 사랑을 믿어